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가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의 해임안을 발표하자 영화 관련 단체들은 반대 성명서를 낸데 이어 오는 5일에 열릴 해임 청문회를 공개 청문회로 열자고 요구했다.
(사)한국영화감독협회 (사)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사) 한국영화기술협회 (사)한국영화기획협회 (사)한국영화음악작곡가협회(사)한국영화조명감독협회 (사)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사)한국영화인원로회 (사)한국영화다양성협의회 등 9개 영화 단체들은 4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위원장 해임안을 공개로 진행하자는데 합의했다.
이들은 문화부가 내세운 위원장 해임 사유들은 법적, 행정적 근거를 갖추지 못했고, 정치적 의도를 가진 단체와 정치인들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들어 주장하고 있다”며 문화부가 어떤 의도로 해임을 진행하려는지 영화인들이 직접 확인하기 위해 공개 청문회를 열기를 제안한다”고 이유를 들었다.
이어 영화 정책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영진위원장의 해임처럼 중요한 문제를 문화부 담당자 몇 명이 밀실에서 처리한다는 것은 영화인들을 무시하는 처사고 영화계를 모욕하는 일이다”며 문화부가 영화인들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면 공개적으로 의견을 전달하라”고 주장했다.
또 영진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개인적 문제가 아닌 영화계와 나아가 국가 정체성에도 관련된 문제다”며 조희문 영진위원장의 해임안을 공개적으로 공론의 장을 만들어야 앞으로 영진위의 방향 설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공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같은 날 공개 청문회를 주장하는 또 다른 50개 우파단체 연합은 청문회 장소는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하고 언론사 기자들에게 100% 공개하라” 해임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참고인이 각각 진술하라” 해임안을 밀실에서 추진해 온 문화체육관광부 유병한 콘텐츠산업실장과 김종률 정책관은 반드시 참석해 질의에 응답하라”등 몇 가지 요구사항을 제안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윤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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