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열흘 전이나 오늘이나…여전히 애매모호한 안철수
입력 2013-12-08 20:01  | 수정 2013-12-08 21:10
【 앵커멘트 】
안철수 의원은 이처럼 본격적인 새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첫발을 디뎠습니다.
하지만, 안 의원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여전히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오지예 기자가 안 의원의 '안개 화법'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먼저 안철수 신당 창당 시점은 오늘도 베일 속에 가려졌습니다.

안 의원이 '새 정치 추진위원회' 출범을 발표한 열흘 전과 비교해 볼 때, 채 반걸음도 나가지 못한 겁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지난번과 같은 질문 하셨고 (지난번과) 사실 같은 답을 드리겠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로드맵을 설명 드리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이쯤 되니 창당을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의견이 분분할 정도입니다.


다음으로, 안철수 신당 파괴력의 첫 시험대가 될 내년 지방선거 전략에 대한 안 의원의 답변은 단어 하나 바뀌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책임 있게 참여하겠다는, 그런 대원칙을 가지고 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지난달 28일)
- "지방선거에서는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서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는 대원칙을 분명하게…."

안 의원이 앞서 밝힌 국민 토론회 진행 계획도 모호하긴 마찬가지.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제가 지난번에 전국에서 새정치 대국민토론회 말씀드렸는데요. 그것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이에 대해 정치권은 현실 정치를 하겠다는 안 의원이 지난 대선 이후 1년 동안 어떤 그림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