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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와 나’, 드라마판 ‘러브 액츄얼리’?…가족+로맨스 기대
입력 2013-12-08 16:40  | 수정 2013-12-08 23:43
[MBN스타 남우정 기자] ‘총리와 나가 추운 겨울날 시청자들의 가슴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9일 이범수, 윤아, 윤시윤, 채정안, 류진이 의기투합한 KBS2 새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가 첫 선을 보인다.

‘총리와 나는 고집불통 대쪽 총리 권율(이범수 분)와 그의 열애설을 취재하다 뜻밖에도 자신이 그 열애설의 주인공이 되는 기자 남다정(윤아 분)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정치와 로맨스가 결합된 드라마다. 하지만 제작진은 물론 출연자들도 정치색을 뺀 로맨스 작품임을 강조했다.

지난 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KBS 이강현 드라마 국장은 선결혼 후연애로 매력적인 총리와 허술한 여기자의 로맨스 작품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처럼 여기자가 총리의 아이들과 지내면서 달라지는 가족의 모습을 다룬다.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로맨스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사진=MBN스타 DB
극 중 이범수는 대한민국 최연소 총리지만 아내를 사고로 잃고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권율 역을 맡았다. 스캔들로 인해 엮이게 되는 기자 남다정(윤아 분)과 사랑에 빠지는 역할로 정치인과 시민의 로맨스라는 설정은 영화 ‘러브 액츄얼리 속 휴그랜트를 떠올리게 한다.

이범수도 올 겨울 훈훈한 가족, 연인들의 사랑을 다룬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작품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기대하는 건 많은 분들이 사랑하시길 바란다”며 소개해 드라마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배우들의 연기 변신도 ‘총리와 나를 보게 만드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소연 PD는 이미 충분한 배우들이고 재능을 갖고 있지만 ‘총리와 나를 통해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대중들이 알고 있는 면에 새로운 것이 더해져 반전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배우들의 연기 변신에 대해 언급했다.

실제로 그 동안 작품에서 ‘캔디형 여주인공을 도맡았던 윤아는 ‘총리와 나를 통해 허술하고 왈가닥인 캐릭터로 변신해 제대로 망가질 예정이다. 어리고 꽃미남 이미지가 강했던 윤시윤은 성숙한 남성으로 변신한다. 그는 ‘하이킥에서 보여줬던 지고지순한 캐릭터의 성인 버전을 보여드릴 것 같다. 수행비서 역할이라 롤모델을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일드 ‘체인지의 기무라 타쿠야나 ‘한자와 나오키를 보며 참고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진=KBS
또한 여성 감독인 이소연 PD의 아기자기한 연출도 ‘총리와 나의 매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들도 이소연 PD가 여성의 심리에서 느끼는 로맨스를 표현할 것을 기대했다.

윤시윤은 여자 감독님이 그려주는 로맨스이기 때문에 캐릭터가 여성 시청자들에게 더 멋있게 보일 것이다. 감독님도 더 감정 이입을 하고 집중해서 얘기해 신뢰가 간다”고 칭찬했고 류진도 감독님이 남녀 배우가 키스신을 할 때 여자에게 질투가 난다고 하더라. 그만큼 감정이입이 된 상태다. 다른 연출자랑은 다르다”가록 강조했다.

현재 ‘총리와 나의 대진운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MBC ‘기황후가 이미 고정 시청층을 잡고 있으며 지난주 첫 방송된 SBS ‘따뜻한 말 한마디도 첫 회부터 큰 파급력을 불러일으켰고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총리와 나는 두 작품과는 완전 다른 소재로 도전장을 던지게 된 것. 가슴 설레는 로맨스는 물론 가족간의 사랑을 다룰 ‘총리와 나가 추운 연말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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