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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맛’ 한신 FA 시장 빈손…선발투수 보강 실패
입력 2013-12-08 16:10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오승환만 영입했을 뿐, 자유계약선수(FA) 영입 계획은 모두 실패했다.
한신은 FA 시장에서 빈손이 됐다. 선발투수 보강에 힘을 쏟았으나 다른 구단과의 경쟁에서 뒤졌다. 한신은 이제는 배를 묶을 때다”라며 FA 시장 철수 및 실패를 선언했다.
한신은 마무리투수 및 4번타자 보강을 1순위로 정했다. 그래서 오승환과 마우로 고메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오승환이 가세함에 따라 외국인 투수 한도가 꽉 차면서 검증된 선발투수 제이슨 스탄릿지를 떠나보내야 했다.
부족한 선발자원은 FA를 통해 보강할 계획이었다. 당초 FA 시장 열세를 예상했지만 최악의 결과물을 받았다. 영입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한신 타이거즈는 오승환을 영입하며 마무리투수 보강에 성공했다. 그러나 FA 시장에서 쓴맛을 마시며 선발투수 보강에 실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한신의 한 관계자는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는데, 우려대로 빈손이었다. 내부 FA 구보 야쓰모토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로 이적했고, 관심을 표명했던 나카타 겐이치는 소프트뱅크스 호스크 이적을 택했다.
한신은 노미 아쓰시, 랜디 메신저, 후지나미 신타로 등 선발투수가 3명밖에 없다. 외부 영입은 물 건너갔다.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도 자신하기 어렵다. 와다 유타카 감독은 어떻게 메워야 할지 고민이 많다”라고 토로했다. FA 시장에서 쓴맛을 본 한신은 일단 젊은 선수들로 선발 로테이션 빈자리를 메울 계획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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