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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콘서트, 마니아 ‘적’과 대중 ‘적’ 그사이 그리다
입력 2013-12-08 10:04 
[MBN스타 송초롱 기자] 가수 이적이 마니아층과 대중들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7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2013 이적 콘서트 비포 선라이즈(2013 LEE JUCK CONCERT BEFORE SUNRISE)가 진행됐다.

이번 콘서트는 이적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소극장 공연을 주로 하던 그가 대형공연장에서 연 첫 콘서트였던 것. 4000여 명의 관객들은 그의 콘서트을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가득 매웠다.

이적은 정규 5집의 수록곡 ‘뭐가 보여로 콘서트의 포문의 열었다. 그는 ‘달팽이 ‘같이 걸이까 ‘그녀를 잡아요 ‘빨래 ‘비포 선라이즈 ‘거위의 꿈으로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으며, ‘미안해 ‘다행이다 ‘내 낡은 서랍속에 바다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날 공연을 위해 특별 제작된 LED 커튼은 이적의 노래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보는 재미를 배가 시켰다.

그는 기존에 자주 보여줬던 발라더의 모습이 아닌 반전 모습도 선사했다. 가죽재킷을 입고 재등장한 그는 ‘짝사랑 ‘압구정 날라리로 공연장을 금요일 밤 클럽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사랑이 뭐길래 ‘뜨거운 것이 좋아 ‘그대랑 ‘유에프오(UFO)로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무대 말미, 그는 대중들과 마니아층들이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하늘을 달리다‘ ‘왼손잡이를 통해 진한 울림과 아쉬움,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했다.

10년 동안 이적의 공연을 꾸준히 봐왔다는 이민희 씨는 이번 공연은 마니아층과 대중들을 동시에 잡은 공연 같다”면서 이적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콘서트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이날 이적이 공연을 처음 왔다는 박진희 씨는 이적에게 이런 매력이 있는 줄 몰랐다. 다음 콘서트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적은 2014년 1월 말,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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