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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꿈 이룬 이근호 “개인 욕심 버리니 하나로 뭉쳤다”
입력 2013-12-07 16:55 
[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이상철 기자] 이근호(상주)는 지난 2일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위해 수준 높은 K리그 클래식에서 뛰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 꿈대로 그는 내년 K리그 클래식에서 그라운드를 누빈다.
K리그 클래식 승격의 꿈을 이룬 이근호는 7일 인터뷰에서 정말 기쁘다. 1년 동안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 보상을 받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상주는 이날 2차전에서 강원에게 0-1로 졌으나 1,2차전 합계 4-2로 앞서 승강 플레이오프의 승자가 됐다. 그리고 사상 첫 K리그의 승격팀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근호는 상주의 K리그 클래식 승격 일등 공신이었다. 15골 6도움을 올리며 이상협, 하태균, 이승현, 이상호 등과 함께 막강 공격라인을 구축했다. 강원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골은 없었지만 수비를 끌고 다니면서 동료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며 1차전 대승을 도왔다.

상주는 9월 들어 K리그 역대 최다인 11연승을 달렸고, K리그 챌린지 우승을 차지했다. 이근호는 다들 개인 욕심을 버리고 하나로 뭉쳤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사진(강릉)=김재현 기자
이근호는 상주가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할 수 있었떤 원동력으로 ‘팀 플레이를 들었다. 이근호는 시즌 초반 팀이 완성되지 않은 가운데 승리도 별로 못했다. 감독님께서 힘들어 하셨는데 선수들끼리도 의견 충돌이 있었다. 그러나 시즌 중반 들어 선수들끼리 개인 욕심을 버리고 팀을 위한다는 하나의 마음으로 뭉쳤다. 8월까지 힘들었지만 9월 이후는 좋았다(상주는 9월 들어 K리그 역대 최다인 11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그 고비를 잘 넘긴 게 주효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근호는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각오도 함께 내비쳤다. 이근호는 이제 나만 잘 하면 될 것 같다. K리그 클래식에서 뛰면서 경기력 향상과 컨디션 관리를 잘 하겠다. 어느 팀이든 쉽지 않지만 조편성도 만족스럽다. 우리가 충분히 준비를 잘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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