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가게도 이제는 멀티 샵 시대

멀티샵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관련된 모든 회사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판매하는 가게인데요.
특정 브랜드만 판매하는 패션 매장에도 요즘 멀티샵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서울 명동에 있는 건강 관련 종합 매장.

건강 식품부터 약이나 화장품까지 건강과 관련된 모든 제품이 한자리에 모여있습니다.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찾아오는 소비자들이 늘며 이 매장은 지난해보다 60% 이상 매출이 늘었습니다.

이처럼 특정 테마의 관련 제품들이 모두 모여있는 멀티샵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틈새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곳 저곳 각 매장을 모두 둘러볼 여유가 없는 소비자들이 늘며 멀티샵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멀티샵 열풍이 최근 의류 업계에도 불고 있습니다.

모든 브랜드 옷을 모아놓고 판매하는 셀렉트샵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고, 백화점 내에서도 빅사이즈 등 특정 테마를 정해 각종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정희 / 삼성패션연구소 과장
-"2007년에는 소비자들에게 가격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감성이나 취향을 골라서 제안해주는 셀렉트샵이라는 기능이 주목을 받을 전망입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오픈 마켓인 앰플도 셀렉트 샵을 여는 등 온라인 의류 시장에도 멀티샵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편리함과 다양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바람이 의류 업계의 유통망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