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6일 재무상황 개선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40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환전환우선주는 제3자 배정 사모방식으로 발행된다.
두산건설은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단기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상환 후 부채비율은 222%에서 150%대로 개선된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뉜다. 3년 만기 우선주의 경우 투자액의 6.5%를, 5년 만기는 6.9%를 배당금 형식으로 지급한다.
예상발행가액은 주당 1만5000원인데, 10대 1 감자를 고려한 기준가(1만6610원)에 10%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만기 시 두산건설 주가가 기준가 보다 오르면 투자자가 두산건설 대주주인 두산중공업에게 차익을 전액 지급한다. 반대로 주가가 낮으면 두산종공업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보전해 주는 구조다.
또 일정 사유가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은 만기 전 두산중공업 측에 투자액의 최대 30%에 대해 조기상환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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