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길홍 ADB 총괄과장
입력 2013-12-06 15:40 

6일 국회에서 열린 '해외개발금융포럼' 창립기념 세미나 참석차 한국을 찾은 김길홍 아시아개발은행(ADB) 사회기반시설 총괄과장은 매일경제와 가진 통화에서 "앞으로 인프라 건설 방향은 '대규모 중앙집중형' 투자에서 '중소규모 분산형' 투자로 트렌드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과장은 "'규모의 경제' 차원에서 추진된 과거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이제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로 극복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건설업체들도 이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창조적이고 융합적인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화하는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 건설업체들이 참여하기 위해서 김 과장은 ADB는 물론 세계은행(WB), 미주개발은행(I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국제 개발금융기구(MOB)와의 네트워크.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과장은 "국제개발금융기구에서 발주하는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타당성과 수익성 등을 확보할 수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해 제안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건설 6000억불 시대의 추진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정창구 해외건설협회 정책실장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폐지된 '해외건설진흥기금'을 다시 만들어 특히 중소.중견 건설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금융 지원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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