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쫓겨난 장성택, 김정일 2주기 추모식 등장할까
입력 2013-12-06 13:50  | 수정 2013-12-06 15:14
【 앵커멘트 】
지금 실각한 장성택을 둘러싸고 가택연금설부터 측근 망명설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는 17일 김정일 사망 2주기를 앞두고 이 자리에 장성택이 등장하느냐도 주요 관심사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열린 금수산태양궁전의 개관식 모습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물론 장성택과 김경희, 김영남 등 북한의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올해도 김정일 사망 2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릴 전망인데, 여기에 장성택이 참석할 지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장성택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장성택의 거취와 관련해 우리 쪽에 혼선을 주기 위한 목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 내부에선 장성택이 심어놓은 세력들을 색출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고영환 /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 "황장엽 선생님이 한국에 오실 때 3천 명 정도가 처형을 당하거나 정치범 수용소로 갔습니다. 장성택 사건의 여파는 10배 이상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희생자가 적어도 3만 명 이상은 될 것이라고…"

이러한 숙청의 피바람을 피하기 위해 장성택의 최측근이 중국으로 도피해 망명을 요청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장성택의 자금을 관리해 온 최측근이 중국에 머물면서 한국이나 제3국으로의 망명을 요청했지만, 중국 정부가 한국행을 막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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