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송강호, ‘변호인’으로 또 웃을까
입력 2013-12-06 10:52 
[MBN스타 손진아 기자] 올해의 다작배우 중 한명으로 꼽히는 배우 송강호가 3연타 홈런으로 한 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송강호는 2013년을 그 누구보다 뜨겁게 보내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부터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관상까지 연이은 흥행에 성공하며 ‘흥행킹으로 등극한 가운데, ‘변호인으로 또 한 번 관객들과의 만남을 대기 중이다.

930만여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설국열차는 청룡영화제 감독상(봉준호), 영화평론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등 국내영화제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극중 송강호는 열차의 보안설계자이자 트레인베이비 요나(고아성 분)의 아버지 남궁민수로 분해 ‘딸바보 면모를 보이며 강한 부성애 연기를 펼쳤다.

‘관상을 통해서는 조선 최고의 관상가이자 아들 진형(이종석 분)의 아버지 내경 역을 맡아 절절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이번 작품으로 대종상 남우주연상과 영평상 남자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린 그는 역대 한국영화 중 10번째로 900만 관객을 돌파한 ‘관상으로 흥행과 연기력 입증을 모두 잡았다.

사진=DB
이런 그도 전작 ‘하울링과 ‘푸른 소금의 연달은 흥행 실패로 쓴맛을 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진정성 넘치고 특유의 넉살 좋은 연기로 캐릭터의 맛을 더욱 살린 송강호는 올해 다양한 작품과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흥행킹에 오르게 됐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관상은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갈등이나 욕구들을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다. 송강호는 이를 잘 소화했다. 만약 소화가 잘 안됐으면 (흥행이) 힘들었을 것이다. 송강호란 배우가 작품을 잘 소화해서 작품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배우 혼자만으로 영화가 흥행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가 갖고 있는 종합적인 에너지가 나와야한다. 관객들은 송강호 뿐만 아니라 그 작품 전체를 받아들여서 더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변호인의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담은 영화이기에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동시에 세무 변호사 송우석 역을 맡은 송강호의 진정성 넘치는 연기가 관객들에을 어떻게 매료시킬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변호인 홍보를 맡고 있는 홍보사 퍼스트룩의 관계자는 시사회 후 ‘변호인에 대한 전체적인 반응과 평이 좋다. 송강호는 이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캐릭터와 또 다른 신선한 모습을 선보인다. 송강호가 드라마를 끌고 가는 힘에 관객들은 몰입이 더욱 커질 것 같다”고 전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