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와이지엔터 임직원 스톡옵션…차액이 무려
입력 2013-12-06 10:37 

와이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의 임직원 5명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15배가 넘는 수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YG엔터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황보경 씨, 최성준 씨, 오동원 씨와 비등재임원인 이재욱씨, 지은씨 등 5명은 전일 스톡옵션으로 총 1만6682주를 행사했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가는 주당 3214원이다. 지난해 무상증자 진행으로 가격이 조정돼 행사가가 반으로 줄었다. 전 거래일 YG엔터의 종가는 4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7500주를 구입한 황씨는 3억원 넘는 차익을 얻게 된다. 최씨는 2억5000만원가량의 차익이 예상된다. 이번 스톡옵션으로 발생하는 차익은 총 7억2000만원정도다.
지난 2011년 상장한 YG엔터는 2006년과 2008년, 2010년 스톡옵션을 진행했다. 지난해의 경우 YG엔터 임직원 17명이 스톡옵션으로 14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당일 종가기준 1426%의 수익을 올리면서 임원 4명의 평가차익만 76억원에 달했다. 전체 스톡옵션 45만주 가운데 35만주 가까이가 행사되면서 남은 스톡옵션은 올해 행사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스톡옵션은 자사의 주식을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임의로 처분할 수 있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당시 물량부담으로 YG엔터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39% 급락했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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