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본부' 내일부터 가동

철도노조가 철도 민영화 저지를 내세워 오는 9일 파업 돌입을 예고한 가운데 이로 인한 교통 불편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가 꾸려집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과 국가경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내일(6일) 오후부터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출퇴근 교통 불편을 막기 위해 대체 인력을 투입, 통근·광역 열차 운행을 평시처럼 유지하고, KTX도 정상 운행합니다.
파업 땐 평상시의 60% 수준으로 운행이 감소할 전망인 새마을, 무궁화 등 일반 열차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지원합니다.

아울러 대체인력 제한으로 화물열차 운행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수·긴급 화물을 우선 처리하고, 화물자동차로의 전환 수송을 적극 유도할 방침입니다.
이밖에 파업 장기화로 통근·광역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서울지하철을 운행을 늘리고, 버스노선을 연장·증편 운행하며, 택시부제를 해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교통난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