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은행들 `돈안되는` ATM 줄인다
입력 2013-12-05 17:16  | 수정 2013-12-05 19:34
시중 은행들이 지점 축소에 이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축소에 나섰다. 모바일뱅킹 활성화로 ATM 사용 빈도가 점점 줄어들어 ATM 운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5일 국민 신한 등 10개 주요 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총 4만4333개였던 ATM 숫자가 올해 11월 말에는 4만3983개로 350개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211개, 외환은행이 184개를 줄여서 ATM 숫자가 가장 많이 줄었다. 이는 두 은행이 ATM을 공유하면서 ATM을 많이 보유할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지점을 22개씩 줄인 씨티은행과 SC은행도 ATM을 각각 76대와 45대 줄였다.
눈에 띄는 것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ATM을 보유한 국민은행이 ATM 158개를 줄였다는 점이다.
ATM 사용 빈도가 줄어드는 것은 스마트폰뱅킹 영향이 크다고 은행권에서는 보고 있다. 여기에 소액 거래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현금을 ATM에서 출금하는 사례도 줄고 있다.
한편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ATM 한 대당 은행은 평균적으로 연간 166만원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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