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5일 대전·충청지역 주요 거래처 25개사 CEO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는 7월 경인·중부지역, 9월 대구·경북지역에 이은 세 번째 현장 간담회다.
이번 간담회에서 홍 회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오창과학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충청권 주요 산업단지에 위치한 첨단·생명과학 중소·중견기업 CEO들로부터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관련한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산업은행의 창조금융 지원방안과 중소·벤처기업 투자제도, 테크노뱅킹과 IP금융, 컨설팅 프로그램 등 벤처 및 중소·중견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10월말 기준 총 38조원 규모의 창조금융 지원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난 수치다. 또 중소·중견기업 자금공급 규모는 1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4000억원(14.3%) 증가했다.
홍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산은은 리스크가 큰 분야에 투자, 대출, 컨설팅을 지원하고 이에 따른 리스크를 수용, 창조경제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새로운 정책금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술거래·컨설팅·자금지원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현된 KDB테크노뱅킹을 활성화시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특히, R&D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소재한 국책연구기관들과의 업무협약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거래, 기술사업화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회장은 간담회 직후 세계 7번째로 적외선 검출기를 개발, 올초 나로과학위성 '적외선 영상센서'를 만든 아이쓰리시스템을방문했다.
적외선 검출기란 물체에서 발산되는 적외선 에너지 차이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는 장치로 감시용으로 사용되는 열상장비의 핵심부품이다. 현재 K-1전차, K21장갑차에 적용 중이며 향후 자동차 야시경, CCTV, 차기복합소총 등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