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주변 추가 숙청 진행 중"
입력 2013-12-05 14:00  | 수정 2013-12-05 15:09
【 앵커멘트 】
정부는 장성택 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의실각과 함께 주변 관련자들에 대한 숙청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친인척뿐만 아니라 당 행정부와 노동당 곳곳에 뿌리내린 '장성택 라인'에 대한 대대적 숙청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실각한 것으로 전해진 장성택은 모든 직위에서 박탈당한 채 자택 등에 연금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자숙을 지시한 상태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장성택의 친인척과 측근에 대한 숙청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어제)
- "공관에 있는 사람들, 친인척들도 소환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결국 제1부부장 라인에서 밑에까지 내려갔다는 것 아닙니까?"

▶ 인터뷰 : 류길재 / 통일부 장관(어제)
- "(장성택의) 사람들에 대한 숙청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장성택의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가 최근 북한으로 소환됐고, 자형인 전영진 쿠바 대사도 소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정은의 통치자금을 관리했던 당 행정부와 국가체육지도위원회의 장성택 라인들도 집중 정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당내 입지가 탄탄한 최부일 인민보안부장과 노두철 내각 부총리까지 실제로 숙청된다면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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