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27일 워크숍에서 '전초전'
입력 2006-12-24 11:27  | 수정 2006-12-26 09:13
노무현 대통령과 고건 전 총리의 설전이 거듭되면서, 여권 신당파와 사수파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오는 27일에는 의원 워크숍이 예정돼 있어, 전당대회를 앞두고 양대세력의 일전이 펼쳐질지 주목됩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건 전 총리 기용은 실패다."
"자가당착, 자기부정이다."

"사실 확인 없이 공격해 유감이다."
"국민이 어떻게 들었는지가 중요하다."

여당 신당파와 사수파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 최근 며칠동안 노무현 대통령과 고건 전 총리 사이에 오간 말들입니다.

여기에 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의 의원직 상실도 여권의 지각을 흔들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열리는 열린우리당 의원워크숍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 "우리의 지혜를 통해서 마음의 준비를 통해서 여러 의견들을 하나로 모응 때가 무르익었다."

급한 쪽은 통합파.


정계개편 논의 초기 탄력을 받는듯 했던 통합움직임은 중진들을 중심으로 한 중도파가 형성되면서 추진력이 달리는 형국입니다.

이들은 노대통령과 본격적으로 각을 세운 고 전 총리나 중심을 잃은 민주당과의 통합 논의를 본격화해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는다는 각오입니다.

사수파는 다소 느긋한 분위기입니다.

당 진로를 결정할 전당대회 준비가 비대위 중심으로 이뤄지는데에 반발합니다.

인터뷰 : 김형주 / 열린우리당 사수파 의원
- "전당대회준비위가 정무적 기능을 가지지만 실질적 권한은 여전히 비대위가 갖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

하지만 중도파와 사수파가 연대하는 현재의 논의 구도 자체는 '즐길'만 하다는 판단입니다.

때문에 의원워크숍은 민감한 숙제를 전당대회준비위에 넘기는 방식으로 결론을 피해 양측의 정면 충돌을 피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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