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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쳐블 슬리피, 예능계 블루칩 되나
입력 2013-12-05 09:52 
힙합 듀오 언터쳐블 슬리피가 예능계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주목받게 됐다.
슬리피는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 스타 ‘걍 약 중강 약 편에 출연했다. ‘아주 약한 인지도 캐릭터로 평가된 그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여느 초대 손님과 달리 직접 자기소개를 해야 하는 처지였다.
그러나 이날 슬리피는 천진난만함과 좌중을 들었다 놨다 하는 솔직 담백한 입담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프로그램이 끝날 때 즈음엔 새로운 예능 스타 탄생을 예감하게 할 정도였다.
189cm에 이르는 훤칠한 키와 하얀 피부, 깔끔한 마스크의 소유자인 슬리피는 그간 무대 위에서 보여진 시크한 매력과 달리 예능은 처음이라 며칠 전부터 잠까지 설쳤다”고 말했다.

결연한 의지를 불태운 그는 지드래곤, 버벌진트, 개코, 빈지노 등의 성대모사를 연이어 쏟아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자신의 새 앨범 타이틀곡을 선보일 때도 힐끔힐끔 예능 베테랑 DJ들의 분위기를 살펴 이른바 ‘눈치 예능이란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어 냈다.
평소 귀여운 것을 좋아해 애교 섞인 말투를 쓰곤 한다는 엉뚱한 모습을 고백하기도 한 그의 이러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송 직후 슬리피는 각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석권하며 성공적인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덕분에 그가 속한 언터쳐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날 언터쳐블의 다른 멤버 디액션 역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 됐다.
언터쳐블은 약 2년 간의 공백을 깨고 타이틀곡 ‘배인(VAIN)'을 내세운 네 번재 미니 앨범을 최근 발표했다. 배인‘ 외 팬들을 위한 곡 트립(TRIP) 뮤직비디오를 5일 공개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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