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9금 마케팅 활개…눈총받으면서도 '또'
입력 2013-12-04 20:01  | 수정 2013-12-07 21:43
【 앵커멘트 】
최근의 멜로 영화와 인기 뮤직비디오들을 살펴보면 선정적인 장면들이 적지 않습니다.
오히려 '19금'이라는 사실을 홍보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뻔한 노출 마케팅에 대한 비판도 적지않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중순쯤 개봉 예정인 영화 '캠퍼스 S 커플', 인터넷 성인소설 이른바 '야설'이 원작입니다.

실제 영화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여배우들이 전신 노출을 감행했습니다.

▶ 인터뷰 : 송창용 / 영화 '캠퍼스 S 커플' 감독
- "영화 자체가 야설에서 가져왔기 때문에 저희 영화는 예술작품이 아닙니다."

성적인 내용이 영화에 포함될 경우 과거에는 숨기는 편이었지만 최근에는 베드신 사진까지 배포하며 선전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추세입니다.


속옷만 걸친 여성이 봉에 매달려 빙글빙글 돕니다.

남성의 뒤에서 야릇한 자세를 취하는 이 뮤직비디오는 19금으로 분류됐습니다.

모델 출신들의 멤버들이 속이 훤히 비치거나 몸에 밀착되는 의상으로 등장합니다.

나인뮤지스는 아예 19금을 넘어선 '25금' 뮤직비디오를 내놨습니다.

사전심의제가 자율 규제로 바뀌면서 뮤직비디오의 표현 수위도 갈수록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문화평론가
- "이제는 워낙 똑똑한 대중이기 때문에 (19금 마케팅이) 예술적 완성도나 문맥 없이 이뤄졌을 경우에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거든요."

19금 마케팅이 봇물 터지듯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노출 마케팅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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