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채동욱 관련 정보 부탁 행정관 직위해제"
입력 2013-12-04 20:01  | 수정 2013-12-05 10:01
【 앵커멘트 】
청와대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 관련 가족 정보를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은 조 모 행정관을 직위해제 처분했습니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인 정보 열람을 요청해 받은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 모 행정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 관련 개인 정보를 알려달라고 서초구청 조이제 국장에게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조사를 통해 조 모 행정관이 지난 6월 11일 채 모 군의 개인정보를 알려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답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 모 행정관이 채 군의 개인 정보를 요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청와대 관계자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시설관리를 담당하던 조 모 행정관이 평소 친하게 지내던 안전행정부 소속 공무원 김 모 씨의 부탁을 받고 서초구청 조 국장에게 요청했다는 설명입니다.


청와대는 개인정보 불법 열람 사실이 드러난 조 행정관을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조 행정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조이제 국장과 안행부 공무원 김 모 씨와의 문자메시지와 통화 기록 등을 분석 중입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청와대는 조 행정관의 개인정보 불법 열람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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