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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로 버무린 로맨틱코미디 ‘총리와 나’ …이범수-윤아 케미 발휘할까?
입력 2013-12-04 17:58 
[MBN스타 남우정 기자] 정치와 로맨틱 코미디가 결합된 ‘총리와 나가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의 제작발표회에 이범수, 윤아, 윤시윤, 채정안, 류진이 참석했다.

‘총리와 나는 고집불통 대쪽 총리 권율(이범수 분)와 그의 열애설을 취재하다 뜻밖에도 자신이 그 열애설의 주인공이 되는 기자 남다정(윤아 분)의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앞서 드라마 ‘외과 의사 봉달희를 통해 ‘버럭 범수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는 이범수는 이번엔 대쪽같이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총리로 돌아왔다.

사진=MBN스타 DB
윤아도 기존의 청순한 첫사랑 같은 이미지를 벗고 왈가닥 허당 기자로 분해 캐릭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계약 결혼 후 실제 연애를 하게 되는 두 사람은 실제로 20세 나이 차이를 보인다. 과연 두 사람이 케미(케미스트리의 줄임말: 남녀사이의 어울림을 말하는 신조어)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이에 ‘총리와 나의 이소연 감독은 캐스팅이 우여곡절도 많은 과정인데 이번엔 신기할 정도로 제가 원하는 배우들, 좋아하는 배우들로 캐스팅이 잘 됐다. ‘이럴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미 충분히 배우들이고 좋은 걸 갖고 있지만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싶은 게 많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그런 면에 더해서 어떤 반전이, 새로운 것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범수도 상대 배우를 좋아해야 한다. 그래야 연기가 더 편하고 좋은 아이디어가나온다. 그 작품 안에서 베스트를 뽑아낼 수 있어야 한다”라며 나이가 20살 차이던 200살 차이던 매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호감이 갈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나이차이가 아니라 매력이다”라고 세대차이가 없음을 강조했다.

윤아는 세대차이를 크게 느끼지 않는다. 이범수 선배님은 진지한데 센스가 좋다. 그리고 웃음 코드가 비슷해 촬영장에서 ‘빵윤아라는 별명을 얻은 것 같다”며 첫 촬영 때 총리님으로 등장을 했다. 그 때 보고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놉시스를 보고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모습을 보니 더 실감이 났다. 좋아하는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사라졌다”고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권율을 비롯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배경이 국회이기 때문에 정치적 요소들이 곳곳에 등장할 예정이다. 이에 배우들도 정치적 인물들을 참조하며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총리와 나는 정치 드라마가 아닌 로맨스 드라마임을 강조했다.

류진은 의상에 대해 감독님과 상의를 했는데 우리 드라마는 배경이 정치인 것이니 정치 드라마는 아니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의상이나 부가적인 것에 대해 신경 쓰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또한 저희 드라마는 소화할 수 없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사랑 내용 자체도 ‘총리의 멋진 사랑이 아니라 총리 임에도, 부족한 사람이 만들어가는 사랑 이야기다”라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올해 방영됐던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정치와 로맨스의 적절하게 조합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적으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다. 정치라는 소재가 쉽게 다가오지 못했다는 평이다. 과연 ‘총리와 나는 윤아와 이범수의 20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정치와 로맨스의 간극 조절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남우정 기자 ujunga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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