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채동욱 사건에 청와대 연루 확인…특검 도입 필요"
입력 2013-12-04 17:55 

민주당은 4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채모군 인적사항의 불법열람을 요청한 청와대 행정관 조모씨가 직위해제된 데 대해 "청와대의 채 전 총장 찍어내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직위해제는 청와대가 이번 일에 연루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이번 직위해제가 '꼬리자르기식'이 돼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가 불완전하게 이뤄진다면 국민들의 공분을 살뿐 아니라 또다른 특검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이번 사태를 보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서도 외압이 없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특검 도입의 필요성과 설득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채 전 총장 찍어내기는 청와대의 공작정치"라며 "이같이 특검의 대상과 조건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특검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계속 늘어날 것이며 반드시 특검을 관철해 내겠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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