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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상속자들’ 결말요? 저도 궁금해 죽겠어요”
입력 2013-12-04 14:37 
[MBN스타 김나영 기자] 드라마 결말이요? 저도 궁금해 죽겠어요”

‘상속자들 속 이민호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에 출연중인 이민호가 3일 소속사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민호는 극중 주인공 김탄이기에 앞서 한 사람의 시청자로서 드라마 결말과 복선에 대해 궁금증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작품 곳곳에 수많은 복선을 깔아놓아 시청자들을 ‘탐정놀이에 빠지게 만든 김은숙 작가에 대해 상상 그 이상을 초월하는 능력자”라고 평했다.

실제로 김작가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함축적 의미를 담았고 극중에 등장하는 소품이나 장치 하나에도 깊은 뜻을 숨겨놓았다. 그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은 대사의 행간에 담긴 복선의 의미를 맹렬히 추적중이다.

사진= 상속자들 방송캡처
그 중에서도 해피엔딩 여부에 대한 논의가 가장 뜨겁다. 첫 번째 단서는 ‘드림캐처와 서퍼보이로 김탄과 은상(박신혜 분) 사이의 상징물인 드림캐처가 그야말로 꿈을 이뤄주는 매개체인지, 아니면 ‘한여름 밤의 꿈처럼 신기루로 사라지는 물거품인지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또 두 번째 단서로 제국교 교정에 새겨진 이른바 ‘자살마크의 존재도 일부 시청자들에게 불길한 예감을 안겨준다. 극중 효신(강하늘 분)의 심리상태를 표현한 것이 아니냐 라는 의견과 김탄의 장면에만 등장한 것이 의심스럽다는 것. 김작가의 작품이 대부분 해피엔딩이지만 그래도 혹시나 의심하는 시청자들은 본의 아니게 ‘의처증 꿈나무가 되고 만다.

극중에 등장하는 세 번째 단서인 소설 ‘위대한 캐츠비와 ‘외딴 방의 존재도 수상한 느낌을 더해준다. 반면 ‘위대한 개츠비가 영원히 잊지못할 첫사랑을 담겨있다.

그밖에 네 번째 단서로 김탄과 차은상의 해피엔딩의 결말을 성인으로 타임슬립 후 결혼이라고 꼽는 누리꾼들도 대다수 이다. 14회 엔딩에서 은상이 사회 배려자 출신임을 밝히는 극적인 장면에서 김탄은 은상의 손목에 꽃팔찌를 전한다. 이에 해피엔딩결말을 예상하고 있는 것.

그밖에 윤실장(최원영 분)의 존재 역시 오리무중이다. 시청자들은 윤실장이 아직 은상과 제대로 대면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윤실장이 종반부 히든카드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으리라는 분석도 많다. 김탄의 전교 꼴찌가 복선일 것이라는 시청자도 있다. 김작가는 김탄의 생일마저 드라마 종방일(12월 12일)에 맞출 정도로 치밀한 구성력을 보여줬다.

한편 ‘상속자들은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은숙 작가와 ‘타짜 ‘마이더스를 연출한 강신효 PD가 처음으로 뭉쳐,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짜릿한 0.1% 청춘 로맨틱 코미디로, 대한민국 상위 1%의 상속자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가난상속자 여주인공을 둘러싼 채 벌이는 달콤하면서도 설레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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