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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브랜든 필립스 트레이드 철회
입력 2013-12-04 13:28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신시내티 레즈가 주전 2루수 브랜든 필립스 트레이드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FOX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신시내티가 필립스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이보다 앞서서는 ESPN의 야구 전문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이 관련 소식을 자신의 SNS로 전했다가 잘못된 정보라고 밝힌 뒤 이 내용을 삭제했다.
2002년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필립스는 2006년 신시내티로 이적,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올스타 3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1회 선정되는 등 신시내티에서 전성기를 맞고 있다. 2013시즌에는 라이언 루드윅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4번 타자를 맡아 무난히 역할을 수행했다.
브랜든 필립스의 미소를 2014년에도 신시내티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MK스포츠 DB
그러나 신시내티 구단과의 사이가 벌어지면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구단이 팀 동료인 조이 보토(10년 2억 2500만 달러)보다 적은 6년 7250만 달러에 재계약을 한 것이 발단이었다. 시즌 도중에는 취재진에게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마침 2013시즌이 끝난 뒤 추신수, 브론슨 아로요 등이 FA 시장에 나왔고, 신시내티가 이들을 붙잡기 위해 필립스를 트레이드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때 구체적인 트레이드 계획까지 흘러나왔지만,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신시내티가 추신수, 아로요 재계약이 불투명하고, 필립스의 잔여 연봉(4년 5000만 달러)을 부담할 구단도 쉽게 나타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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