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장경제 바람에 군부의 반발 거세지나
입력 2013-12-03 20:02  | 수정 2013-12-03 21:42
【 앵커멘트 】
일부에서는 장성택 실각이 북한의 달라진 사회상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도대체 북한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5년 전 북한 장마당을 찍은 영상입니다.

이른바 꽃제비로 보이는 어린 아이들에, 먹을 것을 앞에 두고도, 그저 기웃거리기만 하는 주민들이 오갑니다.

하지만, 요즘 북한의 장마당 풍경은 달라졌습니다.

중국에서 북한으로 대거 유입된 DVD 플레이어 노트텔, 그리고 최신 스마트폰까지, 각종 전자제품을 사고파는 장으로 변했습니다.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까지 마식령 스키장 사업을 통한 관광객 유치 등 경제 개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혁·개방 물결은 보수 군부에게 눈엣가시입니다.

▶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북한)사회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강화될수록 군부의 입지도 약화되고 강경파들의 영향력도 감소될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특수한 상황에서 개혁·개방이 체제 붕괴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 경제의 바람이 불수록 군부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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