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형' 열풍…신중해야

【 앵커멘트 】
수능 이후 예비 대학생들이 몰리면서 성형외과와 안과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기 무리한 수술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수능을 본 한 수험생이 성형외과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양 / 고등학교 3학년
- "제 코가 매부리코라 콤플렉스인데요. 수능 끝나고 시간이 남아서 상담받으러 왔어요."

이 병원은 수능시험이 끝난 지난달부터 외모를 바꾸고 싶은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호종 / 성형외과 행정부원장
- "수능 끝나고 부모님 손잡고 방문한 고3 수험생들이 많아졌습니다. 내년 2월까지는 방문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안과도 같은 상황입니다.

시력교정 수술을 받으려는 수험생이 몰려 대기실은 만원입니다.

환자의 80%는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입니다.

▶ 인터뷰 : 형성원 / 고등학교 3학년
- "초·중·고등학교 계속 안경을 썼는데요. 수술을 받고 나니 안경 없이도 잘 보일 거라는 기대감에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성형수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종 / 성형외과 전문의
- "뼈의 성장이 계속 이뤄지는 상황에서 너무 무리하거나이른 수술은 오히려 불만족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 전문의들은 라식수술도 개개인에 따라 안구의 성장 속도가 달라서 사전 진단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아울러 시험이 끝났다고 음주나 흡연을 시작하면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