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세먼지' 초비상…비염·천식환자 공포
입력 2013-12-03 20:00  | 수정 2013-12-03 21:41
【 앵커멘트 】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무려 4배에 달해 전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병원에는 비염이나 천식 환자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비염을 앓고 있는 30대 여성.

목젖 아래 인두 부분이 벌겋게 부어올라 있습니다.

예민한 점막이 스모그 미세먼지에 자극을 받은 것입니다.

▶ 인터뷰 : 오순이 / 서울 신당동
- "먼지가 많을수록 목이 많이 부어요. 코도 안 좋아지고, 보면 먼지가 많아요."

호흡기를 자극한 미세먼지는 폐에 침투해 기능을 떨어뜨리고, 몸속 깊숙이 파고듭니다.


▶ 인터뷰 : 오재국 / 이비인후과 전문의
- "(미세먼지의) 1차 표적은 폐가 될 것이고, 피를 타고 돌면서 심장이나 뇌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피할 수있는 방법은 집에 머물거나, 밖에 나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 인터뷰 : 허미영 / 서울 북아현동
- "기본으로 나갈 땐 마스크 하고요. 웬만하면 미세먼지 많을 땐 안 나가려고 하고…."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입가만 가려주는 이런 일반 마스크로는 미세먼지를 절반도 차단할 수 없습니다. 필터가 붙어 있으면서 입과 코를 완전히 막아주는 방진 마스크를 사용해야 미세먼지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 자주 물을 마셔 피를 묽게 해주고, 실내 습도를 6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도 비염이나 천식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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