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실각…최룡해와 권력싸움 밀린듯
입력 2013-12-03 18:46  | 수정 2013-12-03 18:49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정원은 3일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실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장성택과 그의 라이벌 최룡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실각된 장성택(사진 왼쪽)은 김정은의 핵심 후견 세력으로 북한 권력의 핵심 인물이다. 1946년 북한 지역 강원도 천내군에서 태어난 장성택은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러시아 모스크바대학교에서 유학한 엘리트였다. 1972년 김일성의 큰 딸 김경희와 결혼한 그는 곧 핵심 권력 세력으로 급부상했다.

한 때 모습을 감춘 그는 2006년 당 근로단체·수도건설부 제1부부장으로 복귀했다. 이어 2007년 당 중앙행정부 부장으로 승진하며 다시 북한 권력의 중심부에 들어섰다. 지난 2010년 6월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북한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승진됨에 따라 북한 권력의 제2인자로 부상했다.
최룡해(사진 오른쪽)는 북한군 최고위급 인사중 한 명으로 한때 장성택의 심복이기도 했다.
지난 2012년 4월 제4차 당대표자회 전에 대장에서 차수로 승진하며 북한군 핵심요직인 총정치국장에 임명됐다. 이어 당대표자회를 통해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을 했다.
한 차례 강등이 있었지만 지난 5월 김정은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며 김정은 정권의 실세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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