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임성일 기자] FC서울의 공격 듀오인 데얀과 몰리나 ‘데몰리션 콤비가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K리그 30년 역사상 최초의 득점왕-도움왕 동반 2연패를 달성했다. 자타공인 ‘기록의 사나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포항의 극적인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3 K리그가 3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13 현대 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열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이미 득점왕과 도움왕이 확정된 데얀과 몰리나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데얀은 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 무려 7골을 터뜨리는 가공할만한 뒷심을 발휘하면서 결국 김신욱을 따라잡고 득점왕에 등극했다. 똑같이 19골을 기록했으나 데얀(29경기)이 김신욱(36경기)보다 출전경기가 적어서 득점왕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역대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31골)을 세운 것을 비롯해 최초의 득점왕 2연패, 최초의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6시즌 20공격포인트 달성,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골 등 거침없이 자신의 발도장을 찍던 데얀이 3연패 고지까지 밟았다. 전무했고 후무할 공산도 높다. 득점상을 받은 데얀은 "3회 연속 수상은 정말 영광이다. 서포터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몰리나 역시 13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K리그 최고의 도우미로 이름을 올렸다. 전북의 레오나르도와 도움 숫자는 같았으나 역시 경기 수(35경기-37경기)가 적어서 어시스트 왕이 됐다. 데얀 때문에 다소 빛이 바래고 있으나 몰리나의 기록 역시 화려하다.
역시 지난 시즌에 세운 K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도움(19개)을 비롯해 최초의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움, 최초의 4시즌 연속 20공격포인트 달성 등 데얀 버금가는 ‘기록의 사나이다. 그리고 올해 또 도움왕에 등극하면서 2연패를 달성했다. 지금껏 2년 연속 최다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몰리나가 유일하다.
2년 연속 수상대에 오른 몰리나는 "목숨을 잃은 축구선수와 병마와 싸우는 모든 이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는 의미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리그 경기에서 충돌로 정신을 잃었다가 빠른 조치로 다행히 회복한 것을 염두한 발언이었다.
데얀이 사상 첫 득점왕 3연패에 성공하고 몰리나 역시 연거푸 도움왕에 오르면서 30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2년 연속 같은 인물이 득점왕-도움왕을 동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 대단한 콤비가 같은 팀 소속이다. 다른 팀에서 FC서울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는 이유다.
[lastuncle@maekyung.com]
포항의 극적인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3 K리그가 3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13 현대 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열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이미 득점왕과 도움왕이 확정된 데얀과 몰리나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FC서울의 데몰리션 콤비 데얀과 몰리나가 새로운 이정표를 작성했다. 득점왕 3연패와 도움왕 2연패에 성공하면서 동반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지난해 역대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31골)을 세운 것을 비롯해 최초의 득점왕 2연패, 최초의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6시즌 20공격포인트 달성,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골 등 거침없이 자신의 발도장을 찍던 데얀이 3연패 고지까지 밟았다. 전무했고 후무할 공산도 높다. 득점상을 받은 데얀은 "3회 연속 수상은 정말 영광이다. 서포터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몰리나 역시 13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K리그 최고의 도우미로 이름을 올렸다. 전북의 레오나르도와 도움 숫자는 같았으나 역시 경기 수(35경기-37경기)가 적어서 어시스트 왕이 됐다. 데얀 때문에 다소 빛이 바래고 있으나 몰리나의 기록 역시 화려하다.
역시 지난 시즌에 세운 K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도움(19개)을 비롯해 최초의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움, 최초의 4시즌 연속 20공격포인트 달성 등 데얀 버금가는 ‘기록의 사나이다. 그리고 올해 또 도움왕에 등극하면서 2연패를 달성했다. 지금껏 2년 연속 최다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몰리나가 유일하다.
2년 연속 수상대에 오른 몰리나는 "목숨을 잃은 축구선수와 병마와 싸우는 모든 이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는 의미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리그 경기에서 충돌로 정신을 잃었다가 빠른 조치로 다행히 회복한 것을 염두한 발언이었다.
데얀이 사상 첫 득점왕 3연패에 성공하고 몰리나 역시 연거푸 도움왕에 오르면서 30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2년 연속 같은 인물이 득점왕-도움왕을 동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 대단한 콤비가 같은 팀 소속이다. 다른 팀에서 FC서울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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