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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황새’ 고무열, 신설된 ‘영플레이어상’ 최초 수상
입력 2013-12-03 16:13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임성일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리틀 황새 고무열이 2013년 K리그 클래식 최고의 루키로 선정됐다. 지난해 팀 동료이자 ‘절친인 이명주에게 신인상을 내준 아픔을 보상받으면서 올 시즌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의 초대 수상자 영예를 안았다.
포항의 극적인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3 K리그가 3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13 현대 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열고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발표했다.
포항의 ‘리틀 황새 고무열이 2013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부문의 초대 수상자 영예를 얻었다. 사진(서울)= 옥영화 기자
행사의 첫 테이프를 끊은 ‘영플레이어상 부문의 주인공은 포항의 ‘시즌 더블 우승의 한 축을 맡았던 고무열에게 돌아갔다. 서울의 윤일록, 인천의 한교원과 함께 후보에 오른 고무열은 총 113표 중에서 71표를 받으면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일록은 35표를 획득했고, 한교원은 7표를 받았다.
올해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 클래식 선수 가운데 만 23세 이하, 국내외 프로 출전햇수 3년 이내, 해당시즌 K리그 전체 경기 중 1/2 이상 출전 선수 중에서 후보를 추렸다. 이전까지의 신인상과 같은 개념이지만 대상자의 범위가 확장됐다. 하지만 과거 신인상을 수상했던 선수는 제외된다. 23세 이하이고 다른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지만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이명주는 후보에 오를 수 없는 식이다.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이자 친구 이명주로부터 상을 받은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한 고무열은 너무 떨린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서 영광스럽다.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황선홍 감독을 비롯해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동료들이 이 상을 받게 해주었다”면서 마지막으로 부모님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고무열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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