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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스마스 작곡가 김유민, 표절의혹에 입 열다! "창작자로서 아쉬운…"
입력 2013-12-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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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의 ‘꾸리스마스를 작곡한 작곡가 김유민이 일본 애니메이션 ‘루팡3세 주제곡 오프닝 부분의 표절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3일 김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꾸리스마스는 레퍼런스도 없이 만든 순수 창작물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만약 제가 ‘루팡3세의 인트로 부분을 카피할 의도였다면, 바보가 아닌 이상 절대 비슷하게 들리지 않도록 만들었을 것이다”라며 오히려 ‘꾸리스마스의 인트로는 ‘루팡3세라는 곡을 제가 전혀 알지 못했기에 나온 장르의 유사성 때문에 생긴 결과물이다”라고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김유민은 두 곡의 인트로가 비슷하게 들리는 이유는 16비트로 쪼개지는 브라스 패턴과 엇박자로 들어가는 리듬이 둘 다 비밥장르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이다. 비밥의 경우, 곡의 시작부분에 긴장감을 주는 연출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꾸리스마스의 인트로와 루팡3세의 인트로가 이와 같은 경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그러나 두 곡의 시작부분은 16비트 1박 이후의 음정과 박자가 다르고, 길게 끌어주는 부분도 같은 음계처럼 들리나 실제로 꾸리스마스는 1도 음정, 루팡3세는 5도 음정이며 시작하는 리듬과 끌어주는 길이마저도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유민은 이어 ‘꾸리스마스와 ‘루팡3세의 코드진행을 예시로 들어 서로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꾸리스마스가 순수 창작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오래전에 비슷하게 만들어진 인트로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창작자로서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신중을 가하는 작곡가가 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꾸리스마스 표절 의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꾸리스마스, 표절 아닌 것 같은데!” 꾸리스마스, 유사한 거겠지 무턱대고 표절이라니!” 꾸리스마스 작곡가 난처하겠네!” 꾸리스마스 들어봤더니 비슷하던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김유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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