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탈북여성에게도 인권은 있다 `윤희`, 2014년 1월 개봉
입력 2013-12-03 14:13 
뺑소니 범으로 몰린 한 탈북여성의 재판 과정을 그린 영화 '윤희'(감독 윤여창)가 2014년 1월 개봉한다.
북한을 탈출한 모녀가 자신들이 탈북 했던 루트를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 두만강이 보이는 중국까지 여행하는 과정을 그린 TV조선 2013년 설 특집 다큐멘터리 '탈북 모녀, 네개의 국경을 넘다'의 윤여창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윤 감독은 이 다큐멘터리 연출 과정에서 소재를 떠올렸고, 영화 '윤희'를 만들었다. 영화는 사선을 넘어 오면서 인권이란 단어를 생각조차 해 본적 없는 탈북 여성 윤희(최지윤)가 어느 날 중국에 남겨진 딸을 데려 오려면 큰돈이 필요함을 알고 대리모가 되면서 시작한다.
하지만 뺑소니사건에 휘말려 그 돈 마저 모조리 빼앗기는 상황을 맞이한다. 억울한 누명을 쓴 그녀는 변호사를 선임해 법정 싸움을 시작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네티즌들의 무차별적인 인터넷 신상 털기에 자신의 소중한 아이의 탈북 루트까지 공개돼 아이의 신변에도 커다란 위험이 발생하며 어려움을 겪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작진은 "'한 여성의 인권이 무자비하게 짓밟혀지는 일이 일어난다면?'이라는 생각에서 영화가 탄생 됐다"며 "탈북자들의 인권 문제에 고민을 던지고 불의에 맞서 싸우는 윤희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영화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