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2차 4자 회동…극적 합의 가능성 '촉각'
입력 2013-12-03 10:01  | 수정 2013-12-03 11:05
【 앵커멘트 】
어제(3일) 극적으로 성사됐던 여야 4자 회동은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끝났는데요.
잠시 뒤 10시에 여야 지도부가 다시 만나 대치정국의 돌파구 마련에 나섭니다.
국회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시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여야 지도부가 오늘은 접점에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네, 입장 차가 워낙 커서 아직은 '먹구름속' 입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는 잠시 뒤인 10시에 다시 2차 4자 회동을 갖고 의견 절충에 나섭니다.

어제 있었던 1차 회담에서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감사원장 인준과 맞물린 민주당의 의사일정 거부로 표류 중인 새해 예산안 처리 문제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요.

우선 대선개입 문제에 있어서 새누리당은 '특위'로 족하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특검·특위' 다시 말해 '양특'을 모두 관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검의 대상과 범위를 놓고 간극을 얼만큼 좁히는가에 따라 오늘 회동에서 합의문 도출을 비롯한 돌파구 마련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 질문 2 】
오늘 아침 여야 원내대책회의에서는 관련해 어떤 반응들이 전해지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우선 새누리당은 "인내심을 가지고 역지사지하겠다"는 반응입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아직은 접점을 찾지 못했지만, 이견을 좁혀가고 있는 상황이며, 국민을 위해 생산적인 회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와 타협을 하자는 야당을 무시하는 불통정치는 용납할 수 없으며, 오늘은 결코 만남만을 위한 만남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 모두 회담이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데는 뜻을 같이 하는 분위기였는데요.

고성이 오가며 파행을 겪었던 어제 회동과 달리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에 다다를 수 있을 지, 잠시 뒤 10시부터 열리는 4자 회동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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