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골화하는 중국의 '패권 야욕'
입력 2013-12-03 07:00  | 수정 2013-12-03 14:23
【 앵커멘트 】
이번 방공식별구역 문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나라는 중국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물러서기는커녕 오히려 패권 야욕을 한층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방공식별구역 확대 움직임에 대해 중국은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홍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는 국제법과 국제적 실천 방식에 부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가 방공식별구역 확대를 공식 발표하면, 국제법 등을 들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각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홍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은 방공식별구역 문제를 정치화하려는 의도가 있으며 이는 양국 민간항공분야 협력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반면, 항공사에 비행계획을 중국 측에 사전 통보하라고 권고한 미국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베트남, 필리핀 등과 영유권 분쟁을 하고 있는 남중국해에 대해 목소리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정부가 남중국해에서 이뤄지는 고고학 탐사를 저지하라고 명령했다"면서 "이 해역에 침몰해 있는 수천 척의 난파선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시아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야욕은 하늘과 바다에서 한층 더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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