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결국 '예산'과 '특검'이 화두…내일도 먹구름
입력 2013-12-02 20:01  | 수정 2013-12-02 21:44
【 앵커멘트 】
여야는 오늘 회담장 밖에서도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내일(3일) 회담도 결국 예산과 특검이 화두인데, 현재로서는 전망이 밝지 않아 보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의 불참 속에 열린 국회 예결결산특별위원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오늘(2일)이 헌법상 예산안 처리 시한이라며 단독 상정을 강력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장우 / 새누리당 의원 (예결위원)
- "'새누리당 뭐 하고 있느냐'. '예산도 빨리 상정을 해서 처리를 해라'. 이것이 지금 국민의 요구입니다."

민주당은 강창희 국회의장 사퇴촉구결의안 제출로 맞받았습니다.

지난 28일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법을 어겼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직권상정의 요건이 되지 않음에도 직권상정을 했고, 국회법에 보장된 국회의원의 무제한 토론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4자 회담이 하루 더 연장되면서 예산안 단독 상정이라는 파국을 당장 막기는 했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이 계속 특검을 주장한다면 결렬될 수밖에 없고 결국 예산안 단독 상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특검에 대한 여당의 구체적인 호응이 없다면 의사일정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정기국회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내일(3일) 회담까지 결렬되면 예산 국회가 파행을 겪는 것은 물론, 여러 민생법안도 깊은 겨울잠을 자야 하는 처지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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