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셀트리온 독감치료제 신약 CT-P27 타미플루 내성 변종에도 효과확인
입력 2013-12-02 15:58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종합독감치료제 신약(CT-P27)이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에 내성을 가진 인플루엔자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셀트리온은 중국 국가연구기관과 자체연구소에서 진행한 바이러스 중화 실험에서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조류독감(H7N9)과 신종플루(H1N1)의 변종 바이러스에 CT-P27이 모두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영국의약품국(MHRA)에 건강한 피험자에게 바이러스 주입 후 CT-P27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2상 임상시험계획신청서(IND)를 제출했다. 중국 국가연구기관에서 CT-P27의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중국에서도 조만간 임상1상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또 중국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CT-P27이 사람에게 감염된 조류독감바이러스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특히 상해에서 추출한 조류독감바이러스의 경우 돌연변이(R292K)를 포함하고 있는데 CT-P27은 이 돌연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27이 타미플루 내성 인플루엔자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임상진행 등 상업화를 위한 개발과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이미 1상임상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되었고 아직까지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책이 전무하기 때문에 각국의 규제기관들도 CT-P27의 개발에 협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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