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많은 영업점을 보유한 국민은행이 55개 지점을 통폐합한다.
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내년 1월초 55개 점포를 통폐합하는 것을 필두로 영업점 개편을 시작한다. 41개 락스타 점포중 15곳도 문을 닫는다.
55개 지점이 문을 닫으면서 국민은행 점포는 11월 말 기준 1205개에서 내년 1월 초 1150개로 줄어들게 된다.
국민은행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금융환경 변화와 스마트 뱅킹 등 고객의 금융이용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기존의'수익 판매 중심 영업점'에서 '고객관계 중심 영업점'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락스타 지점은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각 대학에 만든 캠퍼스 점포라는 점에서 전임 경영진 색깔을 빼는 조치라는 설명도 나온다.
이번 프로젝트로 이익을 내는 점포라도 동일지역에 인접한 경우에는 폐쇄하되 금융 수요가 많은 신규 택지개발지역 등으로 점포를 이전하여 고객의 접근성을 높인다. 맞벌이 부부 등이 많은 지역에는 저녁 9시까지 영업을 하는 특화점포(After Bank)를 야탑역지점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한다.
인터넷 뱅킹 등 비대면 채널거래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서는'온라인 금융센터'를 운영한다. 온라인 금융센터에서는 온라인 채널 이용고객 대상 '고객관리 전담조직(가칭 온라인PB)'이 만들어져 온라인에서도 자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기업금융 수요가 밀집된 공단인근에는 기업금융 전문채널인'종합금융센터'가 만들어진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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