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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한화 대신 LG 선택한 이유는?
입력 2013-12-02 14:04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선우(36)가 LG 트윈스를 선택했다. 팀을 정하는데 가장 중요했던 가치는 가족이었다.
LG는 2일 "김선우와 연봉 1억 5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하지 못했던 김선우는 같은 잠실을 홈으로 쓰는 LG의 품에 안겼다.
김선우는 LG 이외에도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한화는 내부회의를 통해 김선우 영입을 결정하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그의 최종 선택은 LG였다. 가족과 떨어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선우가 가족을 위해 새 팀을 선택했다. 사진=MK스포츠 DB
김선우는 장남 성훈, 둘째 아들 정훈을 두고 있다. 가족과 떨어질 수 없기에 잠실을 연고지로 한 팀을 선택했다.

2008년부터 국내 무대에서 뛴 김선우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시즌동안 국내 무대에서 활약했다. 김선우는 6시즌동안 151경기에 출전해 57승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마크했다. 6년 동안 가족들도 서울에 정착했다.
김선우는 계약 후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했지만 무엇보다 가족들과 상의해서 이번 LG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선우는 1997년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해 몬트리올 엑스포스-워싱턴 내셔널스-콜로라도 로키스-신시네티 레즈-루이빌 배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2008년 국내 무대로 돌아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장거리 이동이 많은 메이저리그에서 김선우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적었다. 미안함을 항상 갖고 있던 김선우의 선택은 잠실이 홈구장인 LG 였다.
LG를 선택함에 따라 김선우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팀 변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LG는 부활을 노리는 김선우에게 최적의 팀이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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