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영향으로 국내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산 랍스터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판매량만 100만마리를 넘길 전망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대형마트 3사가 올해 판매한 미국산 랍스터는 85만마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국내 마트업계 최초로 미국산 활랍스터를 들여온 롯데마트는 10월에만 18만마리를 팔았다. 이마트는 지난달 개점 20주년 기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5만마리를 풀기도 했다. 이에 일부 대형마트는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산 랍스터까지 도입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경쟁적으로 싸게 판매(1만원대)하기 시작한 랍스터는 올해 가장 인기를 끈 수산물이 됐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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