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미 막바지 협의 진통
입력 2006-12-21 23:17  | 수정 2006-12-22 08:05
베이징에서 북핵 6자회담이 막바지 협의가 진행중입니다,,
특히 6자회담 핵심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이 기존 방침을 고수하면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유상욱 기자입니다,


북한과 미국이 핵폐기 방안을 놓고 막바지 절충 작업을 벌였는데,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습니다.

핵폐기 절차에 따라 단계별 보상을 적용하는 미국측 제안에 대해 북한이 받아들일 수위를 놓고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북미간 논의 진전을 막는 최대 걸림돌은 BDA,즉 방코델타아시아 계좌동결 문제.

북한은 핵폐기를 논하기 이전에 BDA 문제를 먼저 풀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미국 6자회담 대표
-"북한이 금융제재 문제에 너무 집착해 별도로 분리해 논의하기 어려운 것 같다..그것이 바로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다."

BDA 문제에 막혀 6자회담이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측도 미국과 중국 등 관련국들과 양자협의를 하고, 회담 진전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해법을 마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수석대표
-"아직까지 실질적 진전을 말하기에는 시기상조이다."

그렇다고 북미가 의견 접근을 볼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당초 회담 일정을 하루 연장한 만큼 북미가 오늘 다시한번 만나 최종 의견조율 작업을 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미가 다시 협의를 하더라도 지금 분위기로는 뚜렷한 결실을 맺긴 힘들어 보입니다.

유상욱 / 기자
-"이번 회담은 참가국들이 다음달에 있을 추가회담 일정을 잡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작업이라는 게 회담 관계자들의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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