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주당 배당금이 200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초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KT는 2일 오전 10시 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00원(6.22%) 떨어진 3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는 지난달 29일 "당사 경영진은 최근의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재무 실적 부진으로 기존 배당 계획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며 "올해 주당 배당금은 2000원에 못 미칠 것"이라고 공시했다.
올해 배당금액은 내년 초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며 2014년 배당 계획은 향후 사업 계획 등을 고려해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지난해 3월 이석채 회장 재선임과 동시에 향후 3년간 매년 최소 주당 2000원의 배당을 약속했다.
전민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정책 변경에 따른 단기 주가 조정은 있겠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별도 기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160억원으로 이미 시장에 배당금 하향 가능성이 존재해왔고 지난달 3일 이석채 회장이 사퇴 메일에서 배당 정책 변경에 대해 언급해 실망 매물이 이미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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