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사장단 인사 단행…이서현 부사장 에버랜드 사장으로(상보)
입력 2013-12-02 09:31  | 수정 2013-12-02 09:34

삼성그룹이 2014년 사장단 인사를 2일 조기 단행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삼성에버랜드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김영기, 김종호 삼성전자 부사장이 각각 네트워크 사업부장 사장, 세트제조 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검토됐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나 신종균 IT·모바일 부문 사장, 윤부근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은 현 자리에 그대로 재임용됐다.
삼성은 2일 오전 9시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사장단 인사 내정자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총 8명이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8명이 이동·위촉업무가 변경됐다.
먼저 가장 큰 관심사였던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이서현 사장은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문장도 함께 겸직한다.
김영기 삼성전자 부사장은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으로, 김종호 부사장은 세트제조담당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조남성 삼성전자 부사장은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으며 원기찬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선종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에, 안민수 삼성생명 부사장은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에 각각 승진 발령됐다.
이밖에 전동수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전동수 사장의 자리인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에 임명돼 반도체 사업을 이끌게 됐다. 김창수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으며 최치훈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도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겸 건설부문장에 배정됐다.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사업총괄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 겸 패션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에버랜드의 리조트/건설부문장을 겸하게 됐다.
박근희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으로, 최외홍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삼성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성과주의 인사를 구현했으며 삼성전자의 성공 경험을 계열사로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며 "사업 재편과 신성장동력 확보 등 혁신 선도할 인물을 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장단 인사 이후 부사장 이하 2014년 정기 임원 인사는 이번주내 회사별로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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