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5AS 6득점’ 김태술, 복귀전 `절반의 성공`
입력 2013-12-01 18:22  | 수정 2013-12-01 18:25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태술(29, 안양 KGC)가 24일 만의 복귀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KGC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8-84로 졌다. KGC는 4연패에 빠지며 5승15패로 최하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9승11패를 기록 전주 KCC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김태술이 1일 가진 복귀전에서 팀 전술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무릎 부상으로 인해 11월7일 SK전 이후 24일 만에 복귀전을 가진 김태술은 28분 57초를 뛰며 6득점 15도움 2리바운드 3실책을 기록했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김태술은 올 시즌 최다인 15도움을 올렸지만 정상적인 슈팅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2점슛 7개를 던져 2개, 자유투는 5개를 던져 2개를 넣었다.

전반에만 9개의 도움을 기록한 김태술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김태술은 61-66로 뒤진 4쿼터 8분 40초를 남긴 상황에서 점프슛을 성공시켜 경기 첫 득점을 기록했다. 6번 째 2점슛 만에 첫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는 두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해 오세근과 최현민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뛰어 들어가는 팀 동료에게 정확하게 찔러주는 날카로운 패스를 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로 인해 KGC는 추격하는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
공격에도 적극적이었다. 김태술은 72-78로 뒤진 경기 종료 2분 27초전 3점슛 시도하다 파울을 얻어냈다. 김태술은 자유투 3개 중 두 개를 성공시켰다.
다음 공격에서 김태술은 경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오세근과의 투맨 플레이를 통해 상대의 파울을 얻어냈다. 오세근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KGC는 2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살아나지 않은 슈팅 감각은 아쉬웠다. 76-81로 뒤진 상황에서 김태술은 드리블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두 개를 모두 넣지 못했다.
김태술은 경기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좌중간에서 노마크 3점슛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이상범 감독은 3점슛을 넣지 못해 아쉬워하는 김태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격려했다. 복귀전이 얼마나 힘든지 이 감독은 잘 알고 있었다.
비록 김태술은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날카로운 패스로 KGC의 공격을 원활하게 했다. 슈팅 감각이 살아난다면 김태술은 팀 공격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KGC가 최하위이기는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ball@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