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임 암참 회장에 제임스 김
입력 2013-12-01 17:49  | 수정 2013-12-01 22:19
900여 회원사를 가진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의 신임 회장에 한국계 미국인 제임스 김(51)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이 선임됐다. 암참 60년 역사상 한국계 미국인이 회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치러진 차기 암참 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투표권을 가진 회원사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이 확정됐다. 그는 팻 게인스 현 암참 회장(보잉코리아 사장)의 후임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1년 동안 암참을 이끌게 된다. 연임도 가능하다.
김 사장 선임에 대해 미국계 기업과 한국 정부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 사장이 한국어 구사는 물론 한국문화에 정통해 한국과 미국 간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할 인물이라는 것이다.
게인스 암참 회장은 "김 사장은 유능한 기업인이자 리더십을 갖춘 암참 회장 적임자"라며 "같은 한국계 미국인 성 김 미국대사와 함께 양국 관계 증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국에서 미국의 정치ㆍ외교와 경제계를 각각 대표하는 수장 자리를 모두 한국계가 처음으로 차지한 것이다.

그는 미국 UCLA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MBA를 마친 뒤 미국 IBM과 AT&T 본사에서 직장경력을 시작했다.
2006년엔 오버추어 아시아지역 총괄사장, 2007년엔 야후코리아 비즈니스 총괄사장을 역임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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