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제조·건설업체 잇단 금융업 진출
입력 2013-12-01 17:46  | 수정 2013-12-01 21:28
중견기업이 금융업 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창업 세대에서 일가를 이룬 뒤 금융업을 사업 확장과 2세 경영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당국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급 핸드백 생산업체인 시몬느(Simone)가 부동산 부문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관련 예비인가 서류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코어스ㆍ마크 제이콥스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시몬느는 지난해 매출액 6900억원, 당기순이익 1100억원에 달하는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시몬느는 100% 자회사인 시몬느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지난해 미국 휴스턴 웨더퍼드 본사 건물을 인수하는 등 해외 부동산 인수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인피티니투자자문 지분 30%를 보유하며 국내에서 간접적으로 투자업을 해왔다.

전문건설업체 은산토건을 모태로 하는 은산그룹 지주회사인 이에스크리에이터즈도 지난달 29일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에게서 아이원벤처캐피탈 지분 100%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입 규모는 100억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은산그룹은 은산토건 외에도 종합건설회사인 이에스산업, 이에스개발을 소유하고 있다.
자동차 딜러업이 주업인 CXC는 아이엠투자증권 최종 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종합캐피탈(현 CXC캐피탈)을 인수했다.
[조시영 기자 /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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