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동부 알짜계열사 매각에 中기업들 군침
입력 2013-12-01 17:43  | 수정 2013-12-01 22:16
동부그룹의 구조조정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알짜 매물'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이들 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동부그룹은 2일부터 동부그룹 매각 자산에 대한 정밀실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산은 M&A부가 매각 주관사로서 전체 자산 이전 작업을 총괄하기로 했으며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실사를 맡았고, 법무법인 태평양이 법률 자문을 맡기로 했다. 이번 자산 매각 실사 작업은 연내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매각작업이 구체화되면서 인수업체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산철강은 동부제철 인천공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3분기 보고서 기준 인천공장 토지, 건물, 설비 등은 장부가액으로 7000억원 수준이다.

금속재료업체인 동부메탈은 대만 차이나스틸에 매각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차이나스틸은 이미 2010년 동부메탈 지분 5%를 동부하이텍에서 매입한 바 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애정을 쏟아왔던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 동부하이텍도 중국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아직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기 전 소문이라 신빙성이 낮지만 국내 업체로의 매각이 실패할 경우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다. 다만 동부하이텍은 김준기 회장이 "해외로는 절대 매각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영 기자 / 박준형 기자 /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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