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전소 화재 4만 가구 정전…"변압기 이상 조사 중"
입력 2013-12-01 17:01  | 수정 2013-12-01 18:22
【 앵커멘트 】
어젯밤(30일) 서울 마장동 한국전력 변전소에 화재가 발생해 30여 분 간 이 일대가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변압기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보도에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안이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3층 높이의 건물 꼭대기까지 불이 번졌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대지만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

특히 잔해가 튀면서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황.


어젯밤 10시 37분, 서울 마장동에 위치한 한국전력 변전소 변전기가 폭발하면서 큰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곽흥운 / 광진소방서 지휘팀장
- "변압기 안에 절연유를 담은 통이 있어요. (펑하는 소리는) 절연유가 터지는 소리였을 거예요."

불이 다른 변전기에 옮겨 붙지 않아 추가 폭발은 없었지만, 변전기가 타버리면서 성동구 일대 4만 가구에 32분간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리인
- "(불편신고가 많았다는 거죠?) 네. 왜 불이 나갔느냐."

정전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불편도 겪었습니다.

한전이 인근 변전소로 배전선로를 변경해 전력 공급을 차례로 재개하면서 밤 11시 16분쯤 정전은 완전히 복구됐습니다.

사람이 근무하지 않는 시설이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한전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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