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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나정 키스, ‘응사’ 13화 최고 1분은 정작…
입력 2013-12-01 11:43 
쓰레기 나정의 첫 키스 스틸컷과 방송 화면(사진=CJ E&M 제공)
‘응답하라 1994 쓰레기(정우 분)와 나정(고아라 분)이 키스를 했다. 그간 나정을 둘러싼 쓰레기와 칠봉이(유연석 분)의 삼각 로맨스가 장안의 화제였던 탓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11월 30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 13화 ‘1만 시간의 법칙 편 최고의 1분은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는 칠봉이의 내레이션 장면이 차지했다.
1일 미디어 리서치 회사 AGB닐슨에 따르면 ‘응답하라 1994 13화의 평균 시청률은 9.6%(이하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5%였다. 13화 후반부다. 김민종과 삼천포(김성균 분)가 나정의 결혼식 축가를 부르는 장면에서 칠봉이의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이 나온 부분이다.

이날 ‘응답하라 1994에선 나정에게 고백하는 날을 디데이(D-day)로 잡고 긴장과 설렘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쓰레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한 쓰레기가 할 말 이 있다”며 자신의 병원으로 부르자 예전에 자신이 고백한 것에 대해 ‘퇴짜를 맞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으로 노심초사 하는 나정의 엇갈린 모습도 시청자들을 가슴 졸이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은 횡단보도를 사이에 둔 채 서로를 쳐다보며 미소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늘 그랬듯 팔을 벌려 안아달라는 사인을 보내는 나정을 본 쓰레기가 나정에게 한걸음에 달려가 기습 키스를 했다.
달콤한 키스로 자신의 마음을 전한 쓰레기, 짝사랑이 아닌 자신의 첫사랑이 이뤄지는 순간을 맞은 나정, 두 사람은 짜릿한 첫 키스 후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씻는 듯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나정과 쓰레기의 본격 로맨스가 예고된 가운데, ‘나정바라기 칠봉이는 야구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던 중 자신의 멘토를 전설적 포수 ‘뉴욕 양키스 요기베라로 꼽았다. 그의 명언 중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는 모습이 향후 전개에 미묘한 복선을 깔았다.
칠봉이의 인터뷰를 TV로 보던 성동일이 역시 인생은 9회말 2아웃”이라고 말하며 칠봉이의 멈추지 않을 짝사랑에 힘을 더했다. 다음 화 예고 영상에서 나정을 포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빙그레(바로 분)의 말과 지금이 때가 아니면 기다려야지”라며 눈물을 흘리며 칠봉이의 모습도 공개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동사무소 직원의 실수로 하루 전날 입대 통보를 받고 망연자실하는 해태(손호준 분)의 모습과 관심을 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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