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성공단 파견 직원 숨진 채 발견…부검 예정
입력 2013-11-30 20:01  | 수정 2013-11-30 21:19
【 앵커멘트 】
개성공단에 입주한 휴대폰 액세서리 생산업체인 '아트랑' 직원이 오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개성공단 안에서 우리 직원이 숨진 건 처음인데, 경찰은 사인 분석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박광렬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원인 55살 추 모 씨가 오늘 오전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러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동료 직원이 방에 갔다가 발견한 겁니다.

▶ 인터뷰 : 송철인 / 최초 목격자
- "어제 일하면서 입었던 작업복 그대로 천장을 보고 누워 있더라고요. 피가 코에서 나온 자국이 있었고요."

추 씨는 반년 전부터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면서 숙소에서 홀로 생활해 왔습니다.

어제는 저녁 8시까지 2시간가량 추가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평소 지병이나 시신에 별다른 외상이 없어 심혈관 이상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추 씨 지인
- "(평소 건강이 안 좋았었나요?) 아니요 그런 거 없었어요."

개성공단 안에서 우리 측 직원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상주 직원을 위한 병원은 있지만 추 씨가 발견된 뒤 30분이 다 되도록 전문적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경찰은 최초 목격자인 동료 등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 분석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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