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형 커피점 막아달라"…'중소적합업종' 갑론을박
입력 2013-11-30 20:00  | 수정 2013-11-30 21:08
【 앵커멘트 】
올해 초 동네 빵집들이 어렵다고 해서 대기업 의 제과업 출점이 제한된 바 있는데요.
이번엔 중소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대형 프랜차이즈의 신규 출점을 막아달라고 나섰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가에 있는 유명 커피전문점.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매장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정남숙 / 북가좌동
- "커피 맛에 익숙하고 인테리어도 편하게 되어있고…"

반면, 인근에 있는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커피숍엔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 인터뷰 : 개인 커피전문점 직원
- "아무래도 이름 있는데 많이 가죠. 이런 데는 거의 단골손님만…."

사정이 이렇자, 중소 커피점 업주들이 속한 한 단체가 커피 판매를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정해달라고 동반성장위원회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수복 / 휴게음식업중앙회 기획국장
- "대기업, 유명 프랜차이즈들이 너무 과도하게 시장을 잠식하다 보니까 자영업자들이 지금 너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죠."

하지만 국내 대기업 커피전문점의 경우, 이미 거리제한 규제 등을 받고 있어 이중규제 논란이 일 수 있습니다.

외국 업체와는 통상마찰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채운 /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우리가 유통·서비스업 시장 개방하면서 WTO(세계무역기구)에 양허한거거든요. 규제를 최소화하는 걸로. 그리고 FTA(한미 자유무역협정)도 있고…."

동반성장위원회는 신청서가 접수되면, 커피시장 실태 조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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